왼쪽부터 백우석 회장, 이우현 부회장, 김택중 사장. [OCI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OCI가 백우석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고히 했다.

OCI는 26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백우석 부회장을 회장으로, 이우현 사장을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한편 김택중 사장을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선임했다.

백 회장을 비롯한 이들 3명은 앞으로 각자 대표를 맡아 OCI의 대표이사직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백 회장은 1975년 OCI 전신인 동양화학공업에 입사한 뒤 무려 44년간 근무한 전문경영인으로, 고(故) 이회림 명예회장과 고 이수영 회장에 이어 세번째 회장이 됐다.

백 회장은 지난 2005년 사장에 취임한 뒤 국내 최초 폴리실리콘 개발과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매출 3조원 달성 등의 경영성과를 냈고, 지난 2013년부터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이우현 부회장은 2013년 사장 취임 이후 태양광 시장의 장기 불황 속에 4년 만에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최근 석유화학 및 카본 소재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해부터는 바이오 신산업을 이끌고 있다.

김택중 사장은 OCI 중앙연구소장과 RE사업본부장을 거쳐, 2017년 말레이시아의 폴리실리콘 사업장인 OCIMSB의 사장을 지낸 이후 지난해부터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내실경영에 집중해 기존 사업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태양광산업 침체 등 사업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 새로 진출한 바이오 신사업을 비롯해 탄탄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 차원의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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