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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송도 등 3곳…최신 측정기법으로 악취 실태 조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최신 측정기법을 활용해 25일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악취민원이 가장 많은 인천 송도, 충북 청주 오창, 강원 철원·경기 포천 등 3곳에서 악취 실태를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지역 3곳은 악취 배출원과 주거지 사이의 거리, 민원 건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주거지 근처에 각종 산업단지와 축사 등 악취를 배출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으며, 악취 배출원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언제든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이들 3곳의 지난해 악취 민원 평균 건수는 318건이며, 인천 연수구(송도) 경우 618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인천 송도에는 가스 냄새나 타는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많다. 청주에는 화학약품 냄새, 철원·포천 접경지역에는 축사 악취가 난다는 불만 제기가 잦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조사 대상 3곳에 대해 화학적 이온화 방법을 이용한 질량분석장비인 화학적이온화질량분석기(SIFT-MS)와 적외선·열화상 카메라의 고도화된 버전으로 광학적 원리를 이용한 측정장비인 광학가스이미징카메라(OGI 카메라) 등 최신 측정장비를 활용해 악취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국환경공단은 조사결과에 따라 개선이 필요하면 맞춤형 악취 저감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요건이 충족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권고할 방침이다. 지자체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권고를 따라야 한다.

악취관리지역 지정요건은 ‘악취방지법’ 제6조에 따라 1년 이상 민원이 지속되고, 이법의 제7조제1항에 따른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지역이다. 현재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받은 곳은 인천 등 특광역시 18곳, 강원 1곳, 경기 8곳, 경북 1곳, 경남 1곳, 전북 3곳, 전남 1곳, 충남 6곳, 제주 2곳 등 총 41곳에 이른다.

신건일 환경부 대기관리과장은 “그간 악취관리지역 확대 등의 악취 정책에도 불구하고 악취로 인한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악취실태조사 사업은 악취 때문에 피해를 겪는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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