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주인 “지갑이 2개라 분실한지도 몰랐다. 감사하다”
 |
| [연합]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지난 21일 오전 11시께 부산 김해공항 공항경찰대 사무실에 50대 남자 A씨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8시 20분께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택시 승강장에서 지갑을 주웠는데 비행기 시간에 쫓겨 부산에 와서 신고하게 됐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얘기를 들은 경찰은 지갑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신분증이 들어있지 않은 지갑에는 1억5천만원 상당 수표와 현금 270만원이 들어있었던 것.
의사인 A씨는 “큰돈을 잃어버린 분이 많이 놀랐을 텐데 꼭 주인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말만 남긴채 사무실 문을 열고 사라졌다.
은행 협조를 받아 지갑을 분실한 사람이 B(52)씨 인 것을 안 경찰은 곧바로 지갑 주인에게 연락했다.
연락을 받은 B씨는 한걸음에 여수에서 부산으로 달려왔다.
그는 지갑 분실에 대해 “부동산 계약금이었는데 지갑이 2개라 분실하였는지 몰랐다”며 “지갑을 찾아준 분과 경찰에게 정말 고맙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