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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질방서 잠든 새 사라진 휴대전화 12대…범인 잡고보니
찜질방에서 잠든 피해자의 휴대폰을 들고가는 범행 장면 [동작경찰서 제공]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찜질방에서 잠든 손님들의 휴대전화를 훔쳐 게임 아이템을 사는 등 1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강모(20) 씨 등 4명을 상습특수절도 및 컴퓨터등사용사기 혐의로 검거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서울 동작·관악구 등의 찜질방 11곳을 돌며 잠든 손님들의 사물함 열쇠와 휴대전화 등을 훔쳐 범행을 벌였다. 찜질방이 감시용 폐쇄회로(CC)TV가 적고, 잠든 손님들이 휴대전화를 방치해 범행하기 쉽다는 점을 노렸다.

이들은 이렇게 훔친 휴대전화 12대 가운데 최신 기종 6대를 한 대당 30만~40만원을 받고 중고로 팔았다. 또 유심칩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바꿔 끼운 뒤 소액결제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해 되파는 방식으로 현금 168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강씨 일당을 피의자로 지목했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9일 관악구 신림동 노상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햄버거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중 서로 알게 돼 함께 어울리며 범행을 계획했다. 강씨와 손모 씨(20)는 연인관계이며 장모(26)씨와 같은 집에서 동거하는 사이로, 이들 세 명은 구속되고 김모(24) 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범행을 시인하며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같은 일을 벌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찜질방 등 다중시설을 이용할 때는 휴대전화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비밀번호를 꼭 설정해 다른 사람이 소액결제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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