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박영선, 맞고만 있지 않겠다?
野 의혹제기 해명…법적대응 등 맞불
자녀 상속 관련도 “허위 과장” 반박

‘맞고만 있지 않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야권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에 적극적인 대처를 하자 정치권에서 나온 말이다. 박 후보자는 야권 의혹을 하나하나 해명했고,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되면 법적 절차를 생각하는 등 공방전도 불사했다.

후보자들은 통상 바짝 엎드려 청문회 국면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현직 의원은 그런 경향이 짙다. 현역 의원은 어차피 청문회를 통과한다는 ‘불패 신화’가 있는데다가, 검증을 노리는 의원들 심기를 건드려 좋을 것이 없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거부되기 전까지 현역 의원들은 모두 청문회를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박 후보자는 다른 반응을 계속해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청문회 국면을 적극적인 진실게임으로 몰고 간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박 후보자의 평소 정치 행보와 연관지어 설명한다.

한 여권 관계자는 “저격수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의원 프리미엄을 노리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최순실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주장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위증을 잡아내기도 하는 등 공격수로 활동했다. 이에 야권 내부에서도 ‘의원 프리미엄’은 없다며 박 후보자를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대표적인 공격 대상으로 보는 상태로 전해졌다.

실제로 박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윤한홍 의원이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일반적인 해명 수준을 넘어선 반응이다. 황 대표는 박 후보자를 겨냥해 집이 4채가 된다고 했으나, 그중 1채는 전세다. 4채가 아닌 3채 뿐이라는 해명이다. 

홍태화 기자/th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