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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재터널 YG의 햇살?…해병대 근무 이찬혁 군가 헌정
지난해 9월 10일 휴가를 나온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오른쪽) 병장과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모습.[OSEN]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빅뱅 전 멤버 승리 사태로 주가 추락에 세무조사까지 연일 악재가 쏟아지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악동뮤지션 이찬혁(23)이 해병대에 군가를 헌정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해병대는 “최근 장병들을 대상으로 군가 공모를 했는데 이 병장이 응모한 군가인 ‘해병 승전가’가 군가 선정·심의 위원회를 통과해 해병대 정식 군가로 인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7년 9월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이찬혁 병장은 남매 듀오인 악동뮤지션 멤버 중 오빠다.

해병대에 따르면 이 병장은 “평소 해병대에서 훈련받고 생활한 것을 음악적으로 기록해 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병장이 헌정한 ‘해병 승전가’는 모두 3절로 간결한 가사와 멜로디로 구성됐다.

이 병장은 해당 군가에서 “두려움 따위가 무엇이더냐, 승리만이 우릴 밝게 비춘다”며 ‘빨간 명찰’, ‘최강 해병대’를 강조했다.

이 병장은 또 “행군할 때마다 입 안에서 맴돌던 선율을 사용했다”며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상승 해병’ 정신과 전쟁에 임했을 때 물러섬이 없는 ‘임전무퇴’ 정신을 가사에 녹였다”고 설명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해병 승전가’는 씩씩한 해병대의 기상이 그대로 담긴 군가”라며 “연예 병사가 아닌 일반병으로 복무 중인 연예인이 이렇게 재능 기부를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군 입소 당시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팬들과의 만남 없이 조용히 입소한 이 병장은 해병대 1사단 7연대 소속의 소총수로 배치됐다. 그는 “극한의 훈련도 많았고 평생 해보지 못한 경험도 했다”며 “그러나 입대 전 세운 ‘진정한 해병대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해병대에 입대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곤 했다.

2013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에서 악동뮤지션이라는 이름으로 여동생과 함께 출전한 이 병장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튼 악동뮤지션은 ‘다리 꼬지 마’, ‘콩떡빙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이 병장은 오는 5월 29일 만기 전역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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