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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담동 주식부자’이희진 씨 부모, 살해 된 뒤 20여일만에 발견
청담동 주식부자이자 황제노역으로 논란을 빚은 이희진(사진) 씨의 부모가 18일 각각 다른 장소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 1명을 검거하고 다른 용의자 3명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ㆍ김성우 기자]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 유치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8시께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씨의 어머니 A(58) 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이씨의 아버지 B(62)씨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25일 오후 4시께 발견됐으며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용의자 C(31) 씨를 검거하고 나머지 공범 3명을 추적 중이다.

경찰이 이씨의 부모가 살해된 것을 확인한 것은 부모님이 연락이 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이희진 씨의 동생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뒤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의 부모가 모두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버지 B 씨는 안양의 자택에서 살해된 뒤 평택의 한 창고로 유기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공범을 쫓는 한편, 정확한 살해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이희진 씨는 지난 2013년부터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동해 유명세를 탔다. 그는 자신을 ‘자수성가한 흙수저’라 홍보했고 소셜미디어(SNS)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청담동 고급주택, 고가 외제차량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씨는 이 과정에서 허위·과장 정보로 300억원에 달하는 비상장 주식을 매매하면서 투자자들에게 251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아 구속기소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해 11월 26일 자본시장법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이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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