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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동호 과기부 후보자, ‘장남 인턴특혜 채용’ 의혹에 “사회경험 권유”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자신이 이사로 재직하던 회사에 장남을 인턴으로 채용했던 사실이 드러나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군 복무를 마친 장남을 자신이 사내이사로 있던 전기차 개발 업체와 이 업체의 미국 법인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조 후보자는 15일 과기정통부를 통해 해명자료를 내고 “여유 기간에 놀지 말고 사회 경험을 쌓으라고 권유한 것이나 국민들 눈높이에는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지난 2009년 카이스트(KAIST) 무선전력 전송 연구단 단장에 취임한 뒤, 무선 충전 전기차 개발 업체 ‘동원올레브’를 설립했다. 이어 2011년부터 3년간은 직접 사내이사로 근무했다.

조 후보자의 장남은 이 업체에서 2012년 5월부터 6월까지 일하며 국문 보도자료를 영어로 번역하고 외국 회사와의 계약서를 검토했다.

이후 조 후보자의 장남은 이 업체가 미국 마케팅을 위해 미국 보스턴에 설립한 미국법인 ‘올레브테크놀러지’에서 2013년 9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일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당시 장남이 군복무를 마치고 유학 나가기 전까지 남는 기간이 있어 사회 경험을 쌓으라는 취지로 올레브에서 1~2달 정도 번역 일을 주로 하는 인턴을 해보라 권유한 것”이라며 “이 인연으로 미국에서 졸업 후 학교를 옮기는 기간 중 미국 법인에서도 자발적으로 무급 인턴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조 후보자는 동원올레브에서 근무한 적도 없고 경영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당시 KAIST가 동원올레브 지분 30%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위해 본인을 사내이사로 위촉했으며, 본인은 KAIST를 대신해 1년에 한번 주총에 참여했을 뿐 해당 회사에서 직접 근무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공과 사를 분명히 해 국민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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