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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ST 노삼혁 교수, 국제컴퓨팅협회 프로그램 의장 선출
한국인 최초, ‘제18회 유즈닉스 파일&저장기술 콘퍼런스’ 총괄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정무영)는 14일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의 노삼혁 교수(사진)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유즈닉스(USENIX)에서 주관하는 ‘제18회 유즈닉스 파일&저장기술 콘퍼런스(이하 FAST ’20)’의 프로그램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유즈닉스는 1975년 설립된 고급 컴퓨팅 시스템 협회로 컴퓨터 시스템 개발자와 관리자는 물론, 컴퓨터 분야 연구자와 엔지니어 등이 모여 관련 분야 연구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발전시켜왔다. 이 협회는 특히 컴퓨터 시스템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시스템 소프트웨어 중 저장기술 분야에서 최근 한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등의 기업이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SSD(Solid-State Drive) 기술을 선점하며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까지 왔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플래시 메모리를 비롯한 비휘발성 메모리 저장기술을 연구해온 노삼혁 교수도 함께 조명받으면서 2016년 8월 미국 컴퓨터학회(ACM)에서 발행하는 ‘트랜잭션 온 스토리지(Transactions on Storage)’의 편집장으로 뽑혔고, 2017년에는 ACM 특훈회원(Distinguished Member)으로도 선정됐다.

특히 노 교수는 저장기술 분야에서 최고 학회로 꼽히는 FAST에서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논문을 발표해 왔으며, 2019년에는 논문을 2편이나 선보였다. SSD의 출현과 함께 FAST에서 한국 논문의 채택이 시작되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그 숫자가 늘고 있는 것이 노 교수의 선출 배경이 됐다.

한편 FAST ’20은 2020년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에서 열린다. 노 교수는 구글(Google)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브렌트 웰치(Brent Welch)와 함께 이 행사 전반을 총괄할 계획이다.

노삼혁 교수는 서울대에서 전자계산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컴퓨터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조지워싱턴대 초빙교수와 홍익대 교수를 거쳐 현재 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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