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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명 죽었는데…보잉 CEO “737맥스 안전성 자신 있어”
뮐렌버그 CEO, 임직원에 이메일
별도 성명에선 “수주 내 소프트웨어 개량”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4개월여 동안 발생한 두 건의 ‘보잉 737 맥스(MAX) 8’ 항공기 추락으로 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보잉 최고경영자가 해당 기종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737-맥스의 안전성과 이를 설계하고 생산한 사람들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는 맥스 기종 시리즈가 세계 47개 항공사에 370대 넘게 도입된 이후 “수십만건의 비행을 안전하게 치러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측을 피하고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며 “필요한 모든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사고의 원인을 추측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조사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잉은 별도의 성명을 내고 “비행 조종 시스템, 조종석 화면, 항공승무원 교육 등을 포함한 기체 소프트웨어 개량 작업을 수주 내로 모든 737-맥스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 연방항공청(FAA)이 4월까지 737-맥스 기의 디자인을 변경토록 하는 조처를 내리겠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보잉은 지난해 10월 라이언에어의 같은 기종 여객기가 추락한 뒤 수개월 동안 소프트웨어 개량을 준비해 왔다면서도 개량 작업이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와 연관돼 있다고는 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맥스 8 항공기는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나이로비를 향해 이륙한 지 6분 만에 추락해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10월 29일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한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도 같은 기종이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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