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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말레이시아 방문…키워드는 할랄ㆍ한류ㆍ신산업
-할랄ㆍ한류 전시회 참석 예정
-靑 “말레이, 이슬람시장 진출 교두보”
-스마트시티 협력 등 신산업 분야도 관심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루나이 템브롱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템브롱 대교는 핵심 구간인 해상교량 부분 2개 공구를 대림산업이 6억 달러에 수주한 공사로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12일 브루나이 일정을 마치고 말레이시아로 이동한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첫 순방지 브루나이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도착 직후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한류ㆍ할랄(Halal 또는 Halaalㆍ“허용된 것”이란 뜻의 아랍어) 전시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인정받은 제품을 뜻한다.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이 한국 기업 할랄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말레이시아는 2조 달러 규모에 이르는 세계 할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주도 할랄 인증 등의 육성정책을 펴고 있고, 전세계 20억명 이슬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며 말레이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수석은 “말레이시아는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중 우리나라의 4번째 교역상대국(191억 달러ㆍ18년 기준)이다. 한국 기업 300여개가 철강ㆍ전자ㆍ건설ㆍ유통 등 분야에 진출해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말레이시아의 한류 인기에도 주목하고 있다. 윤 수석은 “말레이시아는 한류에 대한 인기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나라”라고 했다. “한류와 할랄을 결합한 전시회를 통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윤 수석은 강조했다.

신산업 분야도 관심 대상이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4차산업혁명에 해당하는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제조ㆍ전기차ㆍICTㆍ의료 등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게 청와대의 복안이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아세안 국가 중 첫 번째 스마트시티 협력 도시로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를 선정한 만큼, 양국 간 스마트시티 협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예상하고 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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