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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첫 지지율 30% 돌파
-30.4%…文대통령ㆍ민주당 지지율은 급락
-북미대화 결렬 및 미세먼지 대응 논란 영향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며 30%를 돌파했다.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이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급락했다.

11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8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 ±2.0%포인트),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1.6%포인트 오른 30.4%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를 회복한 것이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부산ㆍ울산ㆍ경남(PK)과 충청권, 경기ㆍ인천, 50대와 3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ㆍ경북(TK)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에 비해 1.1%포인트 내린 37.2%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부산ㆍ울산ㆍ경남(PK)과 충청권, 경기ㆍ인천, 20대와 50대, 30대,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대구ㆍ경북(TK)과 호남, 4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특히 양당 지지율의 일일 변화폭이 큰 것도 이번 조사의 특징이다. 리얼미터가 ‘투데이 롤’ 방식으로 집계한 일간 지지율에서 민주당은 지난 5일 40.4%를 정점으로, 6일 38.5%, 7일 35.6%, 8일 35.1%까지 급락했다. 반면 한국당은 같은 기간 30.2%를 시작으로 8일 조사에서는 31.4%까지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한국당의 상승세는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는 등 2ㆍ27 전당대회 효과가 이어지고,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미세먼지 악화 등 한반도 평화ㆍ민생ㆍ경제의 어려움 가중에 의한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도 마찬가지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1%포인트 내린 46.3%(매우 잘함 23.0%, 잘하는 편 23.3%)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오른 46.8%(매우 잘못함 30.3%, 잘못하는 편 16.5%)로, 9주 만에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0.5%포인트 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등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 보도가 이어지고, 미세먼지 등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별 지지율의 하락세도 특징이다. 4일과 5일 48%대를 유지하던 긍정평가는 6일 46.1%, 7일 44.2%, 8일 44.7%로 떨어졌다. 지난 6일부터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ㆍ울산ㆍ경남(PK)와 충청권, 경기ㆍ인천, 서울, 30대와 50대, 40대, 무직과 학생, 노동직, 사무직,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대구ㆍ경북(TK)와 호남, 가정주부,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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