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는 8일 태양광 모듈 청소로봇 현장실증시험 결과, 발전효율이 7.7% 향상됐다고 밝혔다.
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태양광 청소로봇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파악하고 이 분야의 기술발전을 위해 특별팀을 구성해 실증시험을 추진해 왔다.
실증시험은 국산 태양광 모듈 청소로봇 제작사 2개사 제품을 당진화력 터빈건물 옥상 태양광 설비에 설치해 지난 1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진행됐다.
당진화력 터빈건물 옥상 태양광은 220W 모듈 4560장이 설치된 1MW급 대용량 발전소로 총 8개의 패널거치대에 320m 길이로 곧게 뻗은 모듈 배치로 청소로봇을 비교 시험하기에 최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실증을 통해 겨울철 로봇 운영 시 제설능력도 90% 이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동식 레일을 추가하면 2~5개의 패널거치대를 한 개의 로봇으로도 청소가 가능하다는 기술개발 방향도 제시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동서발전이 현재 운영중인 전체 태양광 설비규모 41MW에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3.2MW의 설비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이는 약 7개의 축구장 면적(52,700㎡) 및 54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하게 돼 향후 태양광 확대에 따른 부지확보 문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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