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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렌드라 모디 총리, ‘인도 경기침체’로 재선 타격 입을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로이터]
인도 경제성장률 8%대→6.6% 급락
전국적인 실업률 증가도 ‘악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경기 침체로 재선에 타격을 입을 지 모른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2014년 집권한 모디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 등 강력한 산업진흥 정책을 펼쳐 연 평균 7%에 달하는 고도성장을 기록했다. 그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대국”이라며 “전세계가 경기 침체에서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인도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모디 총리는 올 4~5월께 열리는 총선에서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해 말 5곳의 주 의회 선거에서 참패, 총선 가도에 먹구름이 낀 상태다. 여기에다 인도 경제 침체까지 겹쳐 그의 재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14년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하며 집권했다.

인도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2018년 중반 8.2%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4분기 6.6%로 급락했다. 이는 전 분기(7.1%)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로, 1년 여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여기에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실업률이 증가했다.

인도는 지난해 4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6.4%로 둔화되면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이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유권자들이 인도의 비교적 강한 성장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탠더드차터드의 인도전문가인 아누부티 사헤이는 “인도 경제는 미ㆍ중 무역전쟁과 유가 급등과 같은 세계적인 압력으로 인해 부수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국제성장센터의 인도 국장인 프로납 센은 “지금 우리에게 직면한 것은 심각한 도시 고용문제로, 처음 투표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이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센 국장은 일자리 부족 외에도 경제의 핵심부문이자 유권자의 상당 부분이 연관된 농업 부문의 소득 급감이 선거에서 모디 총리를 해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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