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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스페인 북부지역에서 이상 고온과 강풍이 불면서 120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소방대가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

EFE통신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와 칸타브리아 지방에서 3일 저녁(현지시간)부터 120건의 산불이 발생해 소방대원 300여 명이 이 투입돼 4일 오전까지 밤샘 진화 끝에 97건을 진압했다.

산불은 낮은 습도와 낮 최고기온 25도가량의 봄철 이상고온 현상, 시속 100㎞ 이상의 강풍이 결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당국은 방화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스페인은 여름철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산불이 빈발하지만 비교적 다습하고 강우량이 많은 북부지역에서 이른 봄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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