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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F9 찬희, “제 연기, 살짝 뿌듯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움 남는다”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요즘 찬희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JTBC ‘SKY 캐슬’ 속 황우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 ‘대나무숲TV’를 통해 방영한 웹드라마 ‘네 맛대로 하는 연애’에서는 황우주와는 다른 윤단 역을 맡았다.

또 그룹 SF9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나르키소스(NARCISSUS)’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에서는 메인댄서와 서브래퍼를 맡아 춤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배우와 가수 두 분야에서 활동을 잘 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SKY 캐슬’에서의 연기가 크게 남아있다. 황우주 캐릭터에 대한 인상은 여전히 강렬하다.

“부모가 아들을 믿어주는 가정이다. 우주는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황우주(찬희)가 누명을 쓸 때 끝까지 믿어준 사람은 모두 가족, 즉 부모(이태란-최원영)였다는 것이다.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찬희는 이번 드라마는 사회현실을 잘 보여주었고, 시청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했다고 했다. 찬희 스스로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한다. 찬희는 “선배들이 너무 연기를 잘해 드라마에 대한 몰입감이 더 생긴 것 같다”면서 “최원영, 이태란 선배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찬희는 “최원영 선배님이 아버지라고 하면 나이차가 많고, 거리감이 느껴지니까 현장에서는 형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는데, 그게 더 좋았다. 그래서 더욱 가깝게 지낼 수 있었다”면서 “어머니인 이태란 선배님도 제 생일에 손편지를 써주셨다. ‘아들이 되어줘 고맙다’라는 마지막 문장을 읽을 때 행복함을 느끼면서도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극중 우주는 혜나(김보라)와 가깝게 지낸다. 우주는 “사랑은 아니었고, 연민이다. 자신의 상처와 비슷해 도와주려는 마음이 생겼다. 이 친구 어떻게 살았고 힘든지를 아니까 다가갔는데, 좋아하는 마음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우주는 어렸을 때 어머니를 잃고 방황했다. 현실에 대해 믿지 못하고 떠돌던 아이였다. 그러다 새엄마 이수임과 다투면서 이해하게 됐다. 하지만 아픈 상처를 보이지 않고 밝은척 하고 살아가는 슬픈 캐릭터다. 친엄마가 아플때 아빠가 의료 봉사를 떠나는 방관자임을 알고 일찍 철드는 아이이기도 하다.”

찬희는 캐릭터에 대한 분석이 남달랐다. 디테일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찬희는 ‘SKY 캐슬’을 보면서 사람은 선한 것만도 없고 악한 것만도 없음을 느꼈다고 했다.

“아이들의 성적 스트레스가 대단하다. 그런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하고싶은 일을 찾고 자기 꿈을 세워야 할 것 같다. 물론 해나가면서 찾게 될 것이다. 부모님은 이런 자식을 믿어주고, 아들은 보답해드리려는, 서로의 믿음이 있는 가정이 됐으면 한다.”

찬희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스스로 평가를 내린다면?”이라는 질문에 “아쉬움이 남는 연기다. 긴 호흡의 드라마가 처음이라, 아무래도 호흡을 이어나가는 실력이 부족했다. 조금씩 쌓아나가야 할 것 같다. 연기 고민이 많다”고 답했다.

찬희는 “‘시그널’ 선우와 ‘SKY 캐슬’ 우주는 같은 상황이다. 조사실에서 수사관에게 조사받는 신도 겹쳤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다르게 표현할까를 생각했다. 같은데 다른 호흡, 다른 표현을 찾았다. 살짝 뿌듯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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