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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파크를 잡아라”…‘액티비티’ 여행 플랫폼 키워드로 부상
-여행지 결정 기준 ‘액티비티’ 중요성 커져
-클룩, 애버랜드와 글로벌 마케팅 진행
-야놀자, 이월드와 세계 最高 놀이기구 선보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테마파크와 같은 ‘액티비티’가 여행 플랫폼 업계의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4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업체 클룩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3%가 액티비티를 먼저 결정한 후 항공권과 숙박을 결정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2개국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최근 국내 최대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공개한 2018년 예약 트렌드에서도 대형 레저 시설을 갖춘 수도권 지역에서 숙박과 레져 상품 판매가 가장 많이 이뤄졌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여행 플랫폼업체들이 테마파크와 직접 협업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클룩은 국내에서 애버랜드와 손을 잡았다. 클룩은 지난해 국내 대표 테마파크 중 하나인 에버랜드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제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용인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고, 클룩의 액티비티 데이터를 통해 에버랜드에 최적화된 맞춤형 상품을 함께 해나갈 계획이다.

클룩은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플랫폼으로 항공권이나 호텔을 제외하고 여행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대부분의 정보와 예약을 하는 플랫폼이다.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에버랜드, 롯데월드와 같은 국내외 테마파크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야놀자는 대구경상권 대표 테마파크 이월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국내 최고 높이의 드롭형 스카이드롭 ‘야놀자 스카이드롭’을 선보일 계획이다. 야놀자는 ‘야놀자 스카이드롭’에 대한 직간접적 투자 지원을 통해 대구 이월드와 공동 프로모션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첫선을 보이는 ‘야놀자 스카이드롭’은 기종 높이 103m, 해발 높이 213m로 낙하 길이 50m 이상의 타워 드롭형 어트랙션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를 자랑한다. 국내 최대 벚꽃명소로 유명한 이월드 전경을 하늘에서 즐길 수 있는 점 역시 매력포인트로 꼽힌다.

야놀자와 이월드의 협업 사례는 2008년 에버랜드와 SK텔레콤이 오픈한 T익스프레스의 사례와 매우 유사하다. 양사는 SK텔레콤의 고유브랜드였던 ‘T’와 급행열차를 의미하는 ‘익스프레스’가 합쳐진 놀이기구를 공동 론칭했다. 이는 놀이기구에 기업명이 들어간 ‘네이밍 마케팅’의 첫 사례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테마파크에서 한 개의 어트랙션을 추가하는 비용은 보통 몇 백억 대에 이르기 때문에 부담일 수밖에 없지만, 기업 간의 스폰서십 또는 제휴를 통해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플랫폼 사업자와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한 모객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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