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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틴 루터 킹 목사 막내딸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막내 딸 버니스 알베르틴 킹 목사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4일 오전 시장집무실에서 박원순 시장이 버니스 킹 목사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버니스 킹 목사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자녀 2남 2녀 중 막내딸로, 마틴 루터 킹의 비폭력 평화 정신을 이어 설립된 킹 센터의 대표다. 그는 지난 2014년 미주리주, 2016년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 청년을 총격 사망케한 사건이 발생한 뒤 이 지역 청소년, 교육자, 전과자 등에게 ‘비폭력365’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미국에서 비폭력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의 아시아 도시 방문은 서울이 처음으로 3월6일까지 머무른다. 박 시장과 버니스 킹 목사는 시민인권 운동가이자 변호사 출신이란 공통점을 바탕으로 인종차별 철폐, 다문화 등 다양한 사회 갈등을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박 시장은 “마틴 루터 킹 Jr. 목사의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전쟁을 지지하는 만큼이나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인종 간 갈등 등 사회문제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버니스 킹 박사의 행보에 공감한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혐오 표현과 다양한 사회갈등으로부터의 평화는 우리 시대 전 세계의 최우선 과제”라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부는 이 시기에 서울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서울시 명예시민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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