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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성 가습기 살균제 유통’ 전직 애경산업 대표 구속
-‘홈클리닉 가습기메이트’ 유해성 알고도 판매한 혐의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이민경 기자]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을 알고도 제품을 유통시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전직 애경산업 관계자들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애경산업 전 대표 고모(63)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8일 밝혔다. 고 씨 등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이 함유된 ‘홈클리닉 가습기메이트’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지난 19일 애경 사건을 맡은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회사 내부 자료를 확보했다. CMIT와 MIT 성분의 가습기메이트를 판매한 애경산업 외에 생산자인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한 ‘필러물산’도 수사 중이다. 필러물산 전 대표 김모 씨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2016년 유해성분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성분과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원료로 사용한 업체들에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제조와 유통에 관여한 옥시레킷벤키저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관계자들이 다수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CMIT와 MIT 성분은 독성이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고 처벌 대상에서 제외했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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