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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장폭행’ 최재성 의원 "만취해 기억없다"…경찰, 검찰 송치 검토
자신보다 17살이나 많은 동장을 폭행한 혐의로 최재성 구의원이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서울 강북구의회가 동장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40) 의원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은 최 의원에 대해 폭행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 혐의를 적용해 최 의원을 내달 4일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최 의원은 이달 22일 오후 8시 40분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동장 조모(58)씨를 손과 발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당시 폭행 피해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우측 눈 위를 3바늘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최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최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피해자 말이 맞을 것”이라고 진술하며 간접적으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애초 최 의원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지만, 조씨로부터 상해진단서를 받아 상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최의원은 지난 26일 구의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윤리심판원은 최 의원을 제명하고 앞으로 5년간 복당하지 못하도록 의결했다.

강북구의회도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최재성 의원 사직 안건을 통과시켰으나 별도 징계는 의결하지 않았다.

구의회 관계자는 “최 의원이 이미 사퇴한 만큼 징계의 의미가 없다고 보고 징계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본회의에는 재적의원 14명(민주당 9명, 자유한국당 4명, 무소속 1명) 중 최 의원을 제외한 13명이 참여했다. 본회의는 ‘최 의원이 참석해 사과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면서 한 차례 정회되긴 했지만 큰 진통 없이 마무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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