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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de in China’→‘Made in Korea’ 둔갑시킨 업자 3명 형사 입건
값 싼 중국산 의류가 ‘Made in Korea’로 둔갑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해외에서 저가 의류를 들여 와 원산지를 국산으로 바꿔 달은 일명 ‘라벨갈이’ 업자 3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6일 종로구ㆍ중구와 합동으로 동대문 일대 의류수선업체 밀집지역에서 의류 라벨갈이 근절을 위한 단속을 벌였다. 라벨갈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봉제업체와 소비자를 보호하고, 위법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수입산 의류에서 떼 낸 원산지 표식이 어지럽게 놓여있다. [서울시 제공]

중국에서 제조한 싼 의류를 도매업자가 수입한 뒤 원산지 표시 라벨을 떼거나 한국산으로 바꿔 소비자에게 고가로 판매하는 식으로 위법이 이뤄진다. 대부분 업소 간에 은밀하게 소량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대규모 적발이나 근절이 쉽지 않은 추세다.

시는 제보자에 대해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며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민생범죄신고 앱(서울 스마트불편신고), 시 홈페이지, 120 다산콜센터, 우편, 팩스, 방문 등의 방법으로 신고ㆍ제보가 가능하다.

시 민생사법경찰단은 2017년부터 라벨갈이를 본격 단속해 관련 사범 22명을 입건하고, 이 중 1명을 구속했으며 라벨갈이 제품 총 6000여점을 압수했다.

송정재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외국산 제품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이는 라벨갈이는 국내 의류 및 봉제산업 붕괴를 초래하고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며 “지속적인 첩보활동과 수사를 강화해 공산품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근절하고 국내 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대외신인도를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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