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영민 장관 “5G요금, 서비스 품질에 연동”
‘MWC 2019’ 참석 시사

[바르셀로나(스페인)=정윤희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 데이터 요금 수준은 서비스 품질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5G에서는 4G보다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고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가 늘어나는 만큼, 데이터 요금 수준이 현재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영민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19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5G에서도 지속적으로 통신비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으로 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통신요금이) 전화요금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바뀌기 때문에 전화요금은 경감되지만 좋은 서비스를 받게 되면 불가피하게 서비스 질에 따라 연동된 요금으로 가지 않겠나”고 말했다. 5G에서도 음성은 기존대로 저렴한 수준으로 가되, 데이터의 경우 서비스에 따라 다소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5G 요금제는 내달 말 5G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지금 평균 데이터 소비량이 7~8GB 정도인데, 이는 2G 시절 요금체계로는 1300만원 수준”이라며 “5G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면 데이터 소비는 늘어날 수밖에 없고, 지금의 요금체계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화요금 중심에서는 5G에서도 통신비가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며 “단, 5G로 가면서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별적으로 사용하게 될 텐데 그런 부분을 중심으로 요금체계가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장관은 “아직까지 통신사들로부터 5G요금제에 대해 들은 것은 없다”며 “통신비는 가계생활비 중 주거비, 식비, 교육비 등에 이은 것으로, 계속 경감시켜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누려야 하는 보편적 서비스는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는 기조로 이통3사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매츠 그랜리드 사무총장과 5G 협력 업무협약(MOU)를 맺고 한국 5G 단말ㆍ장비ㆍ서비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