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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애틀랜타 연은 총재 “올해·내년 한 차례씩 금리 인상 여지”
샌프란시스코 연은 “트럼프 中관세 전면 부과시 美물가 대폭 상승 예상”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반은행 총재.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올해와 내년 각각 한 차례씩 기준금리를 올릴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인터뷰에서 “경제가 양호하게 흘러가고 우리의 움직임이 경제를 위축시킨다는 징후가 없는 한 여전히 움직일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하지 않은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한 인지가 높아짐에 따라 자신의 금리 인상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스틱 총재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었다.

연준은 공식적으로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지만 세계 경기 둔화, 미국 기업·소비심리 불확실성, 연준의 2% 목표치를 밑도는 물가상승률 등으로 향후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워진 상태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경기를 띄우지도 가라앉히지도 않는 중립금리 수준이어야 한다는 견해를 강조하면서 시간을 두고 서서히 중립금리를 향해 가는 것이 연준에 좋은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2.2∼2.5%로 전망하고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 관세를 늘리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관세 확대 시 “물가상승률에 꽤 큰 움직임이 보일 것”이라며 “(정책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의 무역전쟁으로 물가상승 속도가 빨라진다면 연준이 어떻게 대응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은 보통 일시적이라고 판단되는 물가상승에는 반응하지 않지만 큰 폭의 상승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 1.8%로 당분간 2% 목표를 초과하지는 않을 것으로 연준은 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4%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현재 수준의 관세 유지 때 상승 폭은 0.1%포인트로 분석됐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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