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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올해 첫 과학화전투훈련 실시..5월 한미연합 소규모 훈련 계획
-지난해 7월 4000여명 훈련 가능한 시스템 구축
-ICT 기술 이용, 약 8000여개 장비로 실전같은 훈련
-1회 훈련서 전투원 1명당 5만 건 데이터 생생
-5월, 8월 한미 연합 소규모 과학화 훈련 실시

육군 과학화 전투훈련 장면 [사진=육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육군은 지난해 구축한 과학화 전투훈련 시스템에 따라 올해 첫 훈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육군은 지난해 7월 과학화 전투훈련 시스템 구축 후 훈련을 실시해왔다.

올해 첫 훈련부대로 28사단이 투입된다. 28사단 연대는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전문 대항군(적군) 연대와 실전과 유사한 상호교전을 과학화 전투훈련 방식으로 펼치게 된다.

육군은 5월과 8월에는 한미 연합 중대 및 소대급 과학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6월에는 전시 합동성 강화의 일환으로 육군 5사단 1개 연대와 해병 1사단 1개 대대가 처음으로 합동 전투훈련을 벌인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1회의 과학화 전투훈련 진행 때 교전정보와 상태정보, 모의정보 등 전투원 1명 당 약 5만 건의 데이터가 생성된다”며 “앞으로 이런 데이터를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지휘결심지원 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육군은 지난해 7월 여단급 부대가 동시에 쌍방교전할 수 있는 과학화 훈련체계를 구축했다.

아군과 대항군 등 4000여명이 동시에 훈련할 수 있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8000여개에 달하는 각종 장비와 장구를 사용,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모의 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 훈련체계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개발했다.

여의도 면적의 약 41배 규모의 과학화전투훈련장(KCTC)에서 실제 전장과 유사한 건물지역 전투, 공중강습 작전, 급속도하 작전 등을 할 수 있다. 야전부대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공중 재보급과 탄약 재보급 훈련, 야전급수, 대량 전사상자 처리 훈련도 할 수 있다.

지난해 시범운영 때와 달리 올해부터는 부상자를 즉각 처치하는 ‘전상자 응급처치(TCCC)’ 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평가 항목을 신설했다.

미군의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 사례에서 보면 중상자 98% 이상이 대량 출혈, 기도폐쇄, 기흉 등으로 사망했다. 이 가운데 30%는 전투현장에서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 후송 도중 사망했다. 육군의 신설 훈련은 비슷한 상황에서 우리 군이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육군은 “기존 부상자(경상자) 발생 때에는 응급처치 요원에 의해서만 처치가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분대 단위 전 인원이 응급처치 키트(장비)를 휴대하고, 부상자에 대한 즉각적인 처치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합동작전 구현을 위해 공군에서 운용 중인 전투기운행 시현장비(DDS)를 도입했다. 이 장비는 훈련에 투입되는 전투기 위치와 무장투하 탄착점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갖췄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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