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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4대강 보 해체…文 정부, 국민 상대로 ‘오기’ 부려”
-“환경부 평가, 감사원과 배치…믿을 수 없어”
-“文 정부, 대한민국 국가자산 적폐로 몰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환경부가 금강관 영산강에 설치된 보를 해체하기로 한 것에 대해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국민을 상대로 오기를 부리려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최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보 해체 결정을 보면 ‘오기’라는 말밖에는 설명되지 않는다. 이념과 과거 정부를 상대로 한 오기를 넘어 이제는 국민에게 오기를 부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환경부는 ‘세종과 공주, 죽산 보가 수질을 악화신킨다’고 말했지만, 지난해 감사원 감사 결과와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다”며 “당시 감사원 감사에서는 4대강 보로 수질이 나빠진 곳은 18%에 그쳤는데, 정부가 입맛대로 결론을 만들어내고 조사의 객관성과 타당성은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결정을 두고 ‘어리석은 짓’이라며 “오죽하면 여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절대 반대하며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에 편지를 보냈겠느냐”고 따졌다.

김 위원장은 또 “이번 정부는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이 만든 문명과 시설을 파괴해오고 있다”며 “지난 70년 동안 이룩한 유ㆍ무형의 국가 자산을 적폐로 몰고 파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오후 정부의 남북협력기금 사업에 대해 사전에 국회의 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단년도 300억원 이상,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 사업의 경우, 국회에 반드시 보고하게 하고 사후에도 검증하도록 개정안을 제출하겠다”며 “정권의 쌈짓돈처럼 써온 기금을 국민들은 투명하게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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