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공모가 낮추고 다시 코스피 IPO 나선 ‘드림텍’
공모금액
400억 가량↓
사진=드림텍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지난해 10월 상장을 철회했던 드림텍이 다시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25~26일 수요에측을 통해 기관들로부터 공모 평가를 받게 된다.

드림텍은 전자부품 제조업체다. 1998년 9월 설립됐지만 2007년 시스템메모리 유통업체 유니퀘스트에 인수됐다. 주력 분야는 스마트폰 인쇄회로기판 모듈(PBA) 및 지문인식 센서 모듈 사업이다.

최대주주는 유니퀘스트다. 지분 43.3%를 보유하고 있다. 임창완 유니퀘스트 전 대표이사가 2대주주로, 보유 지분은 24.1%다. 알리더스 로지스틱스(13.4%)와 아주좋은사모투자합자회사(6%) 등이 주요 주주로 꼽힌다.

수익성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016억원, 영업이익은 416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흑자 전환 뒤 꾸준한 증가세다.

드림텍은 삼성전자 협력사로 외형을 불려왔다. 주로 PBA 모듈 사업을 전개하면서 삼성전자 핵심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지만 매출 구조가 단순하고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라 성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자진 철회했다.

자동차 LED 모듈 사업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현대차 내 적용차종 확대와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며 “최근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모듈을 개발하는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림텍은 이날 공모 몸값을 낮추면서까지 상장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현행 한국거래소 규정은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 6개월 내에 상장을 마쳐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다시 심사 승인을 받아야 한다. 드림텍이 심사 승인을 받은 것은 지난해 10월. 이번 상장에 실패하면 사실상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주식수를 작년 641만여주에서 455만여주로 낮춰 공모금액 규모를 1000억원 가량에서 최대 591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무선바이오센서 사업이 밸류에이션 평가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아 이번 평가에서는 제외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한 심장질환 환자의 심전도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심전도 검사용 무선바이오센서 패치를 개발해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로 진출했다. 무선바이오센서 패치의 경우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현재 미국, 인도, 유럽, 아시아 등 약 10여개 고객사를 확보해 초도 물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 본격적인 양산물량 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기존 심전도 외에 산소포화도(SpO2), 심음(Heart Sound)까지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부정맥, 심부전증, 수면무호흡증 등 다양한 이상징후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와 같은 수술용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ra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