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의 재킷(왼쪽)과 마오쩌둥(오른쪽)의 재킷. [유니클로, 게티이미지]

봄 신상 재킷, 마오쩌둥 옷과 유사 지적
유니클로 “우연의 일치” 해명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패스트패션 기업 유니클로의 봄 신상 재킷이 출시하자마자 도마에 올랐다. 중국 공산당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毛澤東)의 재킷과 닮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회사 측은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유니클로가 마오쩌둥의 옷처럼 보이는 재킷을 선보였다고 22일 보도했다.

해당 상품은 면 소재로 만들어진 루즈핏 재킷이다. 카키색의 재킷 앞면에는 큰 주머니 4개가 달려 있다.

상품을 본 일부 사람들은 이 재킷이 마오쩌둥이 입었던 유니폼과 너무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알도 리구오리 유니클로 대변인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고객과 다른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서 언급한 모든 유사성은 순전히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그 상품을 디자인할 때 그런 점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선 유니클로 재킷과 마오쩌둥의 재킷을 비교한 사진과 함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니클로의 재킷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옷을 연상시킨다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유니클로가 ‘멘 유 퍼티그 재킷(men u fatique jacket)’이란 이름으로 선보인 이 재킷은 카키색, 검정색, 남색 세 가지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69.9달러(약 7만9000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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