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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모디 총리와 회담…“함께 ‘사람 중심 평화ㆍ번영 공동체’ 만들 것”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청와대서 한ㆍ인도 정상회담…실질협력 등 확대 모색
-“2030년 양국 교역액 500억 달러 위해 긴밀한 협조”
-’한반도 평화‘ 인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도 재확인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ㆍ인도 양국이 함께 아시아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중인 모디 총리와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을 갖은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양국이 열어갈 미래에 대한 큰 꿈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빈 방한 중인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의 양국 간 실질협력을 기존 교역ㆍ투자, 인적ㆍ문화 교류 분야에서 인프라ㆍ과학기술ㆍ우주ㆍ방산 등의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모디 총리는 올해 국빈 방한한 첫 외국 정상이다. 모디 총리의 방한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며, 작년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지난해 인도 방문 당시를 회상하며 “총리님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양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비전은 인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의 토대가 되는 인적ㆍ문화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우리 국민들의 인도 체류허가 기간이 3년으로 연장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며 “한국인들이 인도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인도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여나가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인도 국민에 대해 단체관광비자 발급을 개시하기로 해 더 많은 인도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ㆍ인도 간 미래지향적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한다고 전하면서 “우리는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 달러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ㆍ인도 교역액은 21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언급했다.

양 정상은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수입규제 완화, 원산지증명 전자교환 등을 통해 무역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님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인도 제조업육성(Make in India)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정부는 경제 활력을 주도하는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협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 스타트업이 인도에 더 많이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인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를 넘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의 평화와 안정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두 정상은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디 총리님은 다음 주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줬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 더하기 1은 11이 된다’는 인도의 격언을 언급하며 “인도와 한국이 계속해서 서로 힘과 지혜를 모으며,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산술할 수 없는 큰 성과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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