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기술혁신 거점으로 육성
서울시가 마곡산업단지에 산ㆍ학ㆍ연 기술혁신 거점인 ‘M-융합캠퍼스’(가칭)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서울시는 구축계획과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M-융합캠퍼스 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입찰 공고한다고 21일 밝혔다.
M-융합캠퍼스는 국내외 우수 대학과 연구소가 입주해 마곡산업단지 내 기업과 협력, 기업ㆍ연구소ㆍ대학이 참여하는 공동 연구개발(R&D)를 수행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산학융합형 인력을 육성하는 산ㆍ학ㆍ연 협력 공간이다.
마곡단지 성장기반 강화를 위한 전략을 조속 추진한다는 계획은 민선 6기 공약 중 하나다.
이 시설은 마곡산업단지 내(산업시설용지 D29-2, 3) 부지면적 4495㎡, 연면적 2만6000㎡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4층~지상8층에 산ㆍ학ㆍ연 연구공간, 기술이전센터, 강의실, 실습실, 도서관 등의 시설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780억원이다. 2021년 착공, 2024년 준공이 목표다.
이 캠퍼스에선 산업현장에 적용할 기술을 연구ㆍ교육하고, 자체 재원으로 연구시설 확보가 어렵거나 연구 여력이 부족한 마곡의 중소ㆍ벤처기업에게 연구 인프라를 제공한다. 특히 석ㆍ박사 과정ㆍ학점 인증 프로그램과 같은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현장형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 시는 “조성되면 기업 수요에 걸맞은 R&D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수행해 마곡산업단지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시는 또한 상반기 중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국내 대학들과 ‘M-융합캠퍼스’ 협력에 대한 MOU 체결을 추진한다.
앞서 조성사업의 출발인 타당성 조사 용역업체를 2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찾는다. 용역업체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의로 선정하며, 다음달 시와 계약을 맺고 6개월간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희망 단체는 다음달 12일까지 시 서남권사업과에 사업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서식 등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시정소식/입찰공고), 나라장터(www.g2b.go.kr)를 확인하면 된다. 단독 또는 3개사 이내 공동 입찰이 가능하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