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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야심작 ‘갤S10’…20일 마침내 베일벗는다
美 빌그레이엄 시빅서 공개

지문일체형 디스플레이 탑재
폴더블폰 ‘돌돌말리는 폰’ 진화


삼성전자 모바일 10년의 기술을 집약한 갤럭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이 이틀 뒤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10년 전 삼성이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을 내놓았을 때만해도, 시장은 냉소적이었다. 대화면에 ‘혐오’에 가까운 거부감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10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애플의 스마트폰은 5~6인치로 재편됐고 삼성이 시작한 대화면은 전세계 스마트폰의 ‘공식’이 됐다. 엣지 디스플레이, 간편결제 등 굵직한 하드웨어 혁신을 주도하면서 지난 10년간 22억대의 ‘갤럭시’가 전 세계인의 손 위에서 모바일 풍경을 바꿨다. 시가총액 300조원을 넘보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10’과 ‘폴더블폰’통해 또 한번 미래의 10년으로 도약을 준비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에서 ‘갤럭시S10’과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시장의 관심은 폴더블에 쏠려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삼성의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으로 접었을 때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커버 디스플레이, 펼치면 태블릿처럼 사용하는 메인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지난 11월 삼성 개발자 회의에서 소개했던 초기 커버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4.58인치로 21대9 화면 비율을 보였다. 메인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7.3인치다.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 크기와 두께 등을 초기 보다 보완해 한층 매끈해진 디자인으로 상용화를 예고한다. 이와함께 삼성 갤럭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은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한 일체형 디스플레이로 또 한번 혁신을 주도한다.

디스플레이 자체에 지문인식 기술이 일체화 돼 화면 어디를 닿아도 인식이 가능해진다.

카메라 렌즈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 화면 비율을 90%대까지 끌어 올린다.

갤럭시폰 최초로 암호화폐 지갑(콜드월렛) 기능을 탑재,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역할도 확대할 전망이다. 갤럭시 미래 10년을 이끌 스마트폰의 진화도 계속된다. 당장 폴더블폰은 2~3년 내 화면이 둘둘 말리는 롤러블폰으로까지 진화할 전망이다. 삼성의 롤러블폰 관련 특허를 비춰볼 때, 롤러블폰은 립스틱 모양과 유사한 형태로 구현된다. 통 안에 말려있는 디스플레이가 사용 시 펼쳐지는 구조다.

나아가 공중에 디스플레이를 띄우는 홀로그램 기술까지 적용, 스마트폰이 가상의 공간까지 넘나드는 수준까지 진화를 앞두고 있다.

스마트폰 내 탑재된 프로젝터가 디스플레이에 빛을 비춰 공중에 3D 이미지를 띄우는 기술까지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공개와 함께 이달 28일 부산을 시작으로 3월 2일 광주, 8일 서울, 이후 대전(15일), 대구(16일)에서 ‘갤럭시 팬파티’를 열고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뉴욕 인근 롱아일랜드, 텍사스주 휴스턴 등 주요 도시 대형 쇼핑몰에 ITㆍ가전 체험 공간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열고 소비자를 만난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25일 사전예약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4일 선개통을 거쳐 같은 달 8일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모델별로 89만9800원~139만7000원대가 예상된다. 폴더블폰의 가격은 200만원대로 정식 출시는 2분기 중 이뤄질 전망이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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