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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용 “오세훈, 승률 굉장히 낮다…박근혜 영향력 적어진듯”
-오세훈 ‘비박결집’ 부정적 평가
-“친박의 박근혜 충성도 ↓ 감지”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한국당의 2ㆍ27 전당대회에서)승률이 굉장히 낮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아니다는 점을 확실히 했는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진 것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 같이 밝혔다. 한국당의 전당대회는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 김진태 의원 등 3파전으로 짜여졌다. 박 전 대통령은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친박(친박근혜)의 지지를 받는 황 전 총리에게 섭섭함을 토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오 전 시장은 비박(비박근혜)이 도와야하는데, 사실 그렇지도 않다”며 “오 전 시장은 흡입력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오 전 시장을 향한 비박의 믿음이 확실하지 않은 것 같다”며 “특단의 대책으로 일신하지 않는 한 이 상태로는 어렵다”고 단언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오 전 시장의 비박계 표 흡수론에 반대 뜻을 밝힌 것이다. 김 의원은 “오 전 시장은 말을 잘하고 연설에도 능하지만, 소위 파괴력이 없다”며 “남은 토론회와 합동연설회를 통해 진면목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도 예전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뜻이 있다면 친박은 황 전 총리를 돕다가도 빠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21대 총선의 공천권을 아무래도 새로운 대표가 가지니까 충성도가 낮아진 게 아닐까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한국당이 힘을 모으면 좋겠고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다란 말을 던지고 의자나 책상, 수인번호 이야기를 해야 했다”며 “박 전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조차 이게 무엇인가하는 마음을 갖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번 대표 선거는 각자도생 선거가 될 것”이라며 “다만, 일각에선 한국당 구성원 중 일부가 탈당할거라는 가짜뉴스성 말이 나오는데, 이는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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