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상승세 4주만에 꺾여
민주당은 5주만에 40%선 회복
한달 내내 상승세를 보였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5ㆍ18 망언’ 후폭풍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1~13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07명으로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한국당 지지율은 3.2%포인트 떨어진 25.7%를 기록했다.
대구ㆍ경북(TK)과 부산ㆍ울산ㆍ경남(PK),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자가 이탈하면서 지난 4주 연속 지속됐던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이는 최근 계속됐던 ‘5ㆍ18 폄훼 발언’의 여파로 풀이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0.1%를 기록해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5주만에 40%선을 회복했다. 민주당은 대구ㆍ경북(TK)과 부산ㆍ울산ㆍ경남(PK), 60대 이상에서 큰 폭으로 결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6.5%로 0.3%포인트 반등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1.2%포인트 낮아진 5.6%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낮아진 2.5%를 차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0.8%포인트 내린 49.6%(매우 잘함 23.5%, 잘하는 편 26.1%)를 기록했고, 부정평가 역시 0.7%포인트 내린 44.7%(매우 잘못함 28.5%, 잘못하는 편 16.2%)로 전반적으로 보합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5%포인트 증가한 5.7%를 차지했다.
리얼미터 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혁신성장ㆍ경제활성화 행보, 실업률 상승과 ‘역전세난’ 등 고용ㆍ민생 악화 소식이 각각 긍ㆍ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