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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중 경영’으로 또 사기, 5월 출소 예정 주수도 또 재판에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2조원대 다단계 사기죄로 복역 중인 제이유그룹 전 회장 주수도씨가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옥중에서 다단계 회사인 H사를 경영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주씨를 사기, 횡령, 무고교사 혐의 등으로 지난 8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주씨의 옥중경영을 도운 변호사 2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하는 등 총 16명(2명 구속 기소, 14명 불구속 기소)을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주씨는 2013년 1월부터 1년 여간 H사를 경영하며 물품구입비를 받더라도 수당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 없이 피해자 1329명으로부터 약 1137억원을 받아내고, 속임수로 거래를 유도했다.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3년 10월까지는 H사 자금 1억3000만원을 제이유 관련 재심 사건 변호사 비용으로 유용하고,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6억1700만원을 유용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H회사의 편취금 11억원을 차명 회사로 송금하고, 가공거래의 물품대금 명목으로 41억원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주씨는 2016년 10월 경 이감되지 않고 서울구치소에 계속 수감될 수 있도록 지인으로 하여금 임금체불로 자신을 허위 고소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주씨는 불법 다단계 판매로 부당이득 2조1000억원 상당을 챙기고 회삿돈 284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후 2007년 대법원에서 징역 12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오는 5월 만기 출소 예정이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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