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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바른미래, 소멸할 것인가 말도 들리지만…”
-바른미래당, 8~9일 경기 양평서 의원 연찬회
-손학규 “바른미래, 우리나라 정치지형 바꿀 것”

8일 오후 경기 양평군 쉐르빌호텔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2019 의원연찬회에서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8일 “바른미래당은 존속을 넘어 우리나라 정치 지형을 바꾸고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경기 양평군 쉐르빌호텔에서 열린 당 의원 연찬회에서 “바른미래가 앞으로 번창하고 발전할 것인가, 소멸할 것인가에 대한 말이 있는데, 바른미래의 가치는 아주 소중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당의 소멸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손 대표가 먼저 나서 바른미래의 존속 가능성을 확신하며 이러한 의구심에 정면돌파하는 모습이다.

손 대표는 “2월13일이면 바른미래가 창당 1주년을 맞는다”며 “바른미래가 창당할 때 그 뜻과 기운은 여전히 살아있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때 어려운 게 많았다”며 “호남의 많은 분들, 영남의 많은 분들이 떨어져나갔고 우리 당과 함께 하는 분들도 이쪽저쪽 떨어져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에겐 통합이라는 소중한 가치가 살아남아있다”며 “이 가치는 우리 정치의 잠재적 힘이 돼 정치 구조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손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비판하며 선거제도 개혁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을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기업 지불능력을 생각하지 않는 소위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제는 시장, 일자리는 기업에서 만든다는 우리 철학이 제대로 펼쳐지도록 바른미래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바꾸고 대통령을 바꿨지만, 이를 제대로 개혁하고자 하는 첫 걸음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며 “국회가 정치의 중심되는 길을 열어갈 때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도 극복 될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는 비록 당은 작고 국회의원 수도 적지만 국회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이를 타계하고 해결책을 강구하는 데 앞장섰다”며 “국정감사, 국정조사, 상임위, 원외활동 등을 통해 우리 정치의 새로운 길을 열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른미래는 창당 1주기를 앞두고 이날부터 1박2일 연찬회를 열어 당 노선 문제에 대해 ‘끝장토론’을 한다. 바른정당 출신의 좌장격인 유승민 의원 등 당과 거리를 뒀던 다수 의원이 참석한 상황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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