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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부진 심화에 확산되는 금리동결론…경제지표 관망 후 인하 가능성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헤럴드 DB]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경기부진이 심화되면서 금리 동결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연내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지만 경제여건에 따라 정책기조가 추가적인 완화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어 경제지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시티, 노무라 등 해외IB들은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금리가 동결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7%에서 2.6%로, 물가 전망을 1.7%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며 이같은 진단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수는 한은이 경제전망 수정의 근거로 대외수요 둔화에 따른 리스크 확대, 국제유가 하락 등을 지적했다며, 다만 수정된 성장 전망은 잠재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JP모건은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성장 둔화, 미중 무역분쟁의 간접적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선회 등을 언급하는 등 이전에 비해서는 전반적인 어조에서 긴축적 성향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적 영역에 있어 금리인하를 거론할 단계는 아니라며, 가계부채 누적 등의 문제와 관련해 일관된 대응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IB들은 한국은행이 앞으로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고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소시에테제너럴, 씨티 노무라 등 대부분이 금리동결을 전망했다. 다만 JP모건은 4분기, HSBC는 하반기에 1회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경제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금통위에서 정책적 변화 신호를 찾기 어려워 동결 가능성에 방점을 두었고, BoAML은 다음 2~3분기 경제지표를 지켜본 후 불확실성이 증가하면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씨티와 바클레이즈는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0.4~0.5%를 밑돌거나 부동산가격의 두자릿수 하락 또는 가계부채의 가파른 둔화 시 올해 인하 단행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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