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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한산 재료’ 인조속눈썹 수입 화장품기업에 11억원 벌금
[게티이미지뱅크]
엘프 뷰티, 중국 공급업체로부터 156차례 수입
대북 제재 위반 혐의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의 화장품 기업 엘프 뷰티(e.l.f. Beauty)가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약 100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엘프 뷰티가 2012년 4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중국에 위치한 공급업체 두 곳으로부터 156차례에 걸쳐 443만달러 상당의 인조속눈썹 키트를 수입했으며 여기에는 북한에서 조달한 재료가 들어있다고 밝혔다.

엘프 뷰티는 북한 제재 조치에 대한 156건의 명백한 위반에 대한 잠재적 민사책임을 해결하기 위해 99만6080달러(약 11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전했다.

타랑 아민 엘프 뷰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2017년 초 자체 정기 감사에서 두 곳의 제3자 공급업체가 인조속눈썹 키트를 생산하기 위해 북한의 재료를 일부 이용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는 재료의 출처를 알지 못했다”고 강조하면서 “해당 인조속눈썹 키트는 당시 엘프 뷰티의 수익 중 1% 미만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OFAC도 엘프 뷰티의 직원이 해당 제품 재료가 북한에서 왔음을 알지 못했고, 위반 내역이 엘프 뷰티 사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또한 엘프 뷰티는 위반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보고했다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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