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가 무산돼 자진사퇴 가능성이 나왔던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1일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앞에서 가진 ‘민주노총 2월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마치고 헤럴드경제 기자와 만나, 사퇴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려했지만 강경파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김 위원장은 대의원대회에 앞서 경사노위 복귀 의지를 표명해왔다. 대의원 대회에서 일부 조합원들은 김 위원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만난 자리에서 “대의원 대회에서 사퇴하라고 했던 대의원이 문자를 통해, 사퇴를 원했던 것보다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며, 사퇴 가능성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월예정된 총파업을 한국노동자총연맹(한국노총)과 연대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소득 주도 성장의 유일한 상징처럼 된 최저임금은 한 해 반짝 인상되더니 산정범위 확대로 도로 아미타불, 이제는 결정방식만뒤바꾸면 합리적으로 조정과 인상이 이뤄지는 듣도 보도 못한 기적이 일어날 판”이라며 “2월 국회에서 끝내 노동자 요구와 절규를 무시한다면 민주노총은 조직이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총파업, 총력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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