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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교일 일행이 간곳? 술만 파는 바 아닌 완전한 美 스트립 바”
-언론 제보 미국 현지 가이드 대니얼 조, CBS라디오와 전화인터뷰
-최 의원 주장 조목조목 반박…진행자에 “원하면 자료 보내 주겠다”

2016년 미국 방문 중 현지 유흥업소를 찾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미국에서 유흥업소를 찾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의혹의 당사자임을 스스로 밝힌 최 의원은 “술만 파는 합법적인 술집”이었다고 반박했으나 미국 현지 가이드 대니얼 조 씨는 한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형적인 미국의 스트립 바였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 나선 미국 교포이자 가이드 대니얼 조 씨는 최 의원이 “내가 술을 마시러 간 곳은 합법적이고 공개적인 술만 파는 바였다. 저쪽에서 춤추는 무희들이 있기는 한 것 같은데 스트립 바는 아니었다“고 주장한데 대해 “이름이 바뀌었을지 모르지만 파라다이스라는 그런 스트립 바였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에서 현지 가이드일 을 하던 대니얼 조 씨는 2016년 9월 24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최교일 의원과 일행의 부적절한 행동을 언론에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당시 방송에서는 논란의 대상자를 이니셜로 밝혔다.

파라다이스라는 술집이 어떤 곳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니얼 조 씨는 “전형적인 미국 스트립 바”라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무희들이 춤추는 주변에 앉아서 술을 시켜먹는 그러한 곳이고 돈을 주면 앞에 가까이 와서 옷을 하나하나 벗기도 한다. 또 20불을 내면 개인적으로 프라이빗룸에 가서 노래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무릎 위에 앉는다든지 개인 쇼를 그렇게 보는 완전한 스트립 바였다”고 설명했다.

일정상 잘못 기억하고 있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니얼 조씨는 “운전기사도 (이들을) 파라다이스로 내려줬다는 걸 기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이 미국 스트립 바에서는 술을 아예 못 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파라다이스에서는 돈을 따로 내면 술과 음료를 추가로 시켜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 일행이 있는 테이블에서 무희들이 춤을 추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하면서 “제일 높은 국회의원께서 가자고 문화 체험하러 가자고 그러는데 제가 같이 따라 들어간 거다”며 일행 전체인 8명이 다 같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가이드(대니얼 조)한테 그 술집(스트립 바)으로 안내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으며 지인인 미국 변호사가 안내한 술집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미국 변호사를 만난 적은 없다”며 지인이라는 사람도 변호사가 아닌 유명한 현직 판사라고 답했다.

현직 법조인인 판사를 만난 것도 브룩클린에 있는 그분(판사) 사무실에 (방문자)모두가 가서 맨해튼을 내려다보고 약 1시간 동안 담소를 나눈 기억이 전부라고 말했다.

대니얼 조는 원할 경우 자료를 보내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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