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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2018년 영업익 2조1202억원…4분기 부진에 전년비 34.2%↓
- 18년 연간 매출액 54조5109억원
- 4분기 유가변동 위험 방어 헷지로 6556억원 이익 발생…세전이익은 흑자 달성
- 최초로 배터리사업 구분 공시…“사업 성장으로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SK이노베이션은 31일 2018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4조5109억원, 영업이익 2조12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액 13조9481억원, 영업손실 278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4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 의한 수요 감소와 미국 셰일오일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한 유가 급락, 제품 마진 약세 등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로 석유사업이 부진했지만, 강력하게 추진해 온 딥체인지2.0의 영향으로 분기 적자는 2789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와 마진 등 외생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 기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 각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을 거둬 왔다.

4분기에 들어 석유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석유사업 적자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실적발표부터 배터리사업의 실적을 구분해 발표ㆍ공시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본격적인 수주와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한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주 물량의 급격한 증가로 글로벌 증설 및 대규모 인력 충원, R&D 비용 등이 발생해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확대된 3175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을 포함한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소재사업 등 비정유부문이 2018년 연간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6%에 달한다.

지난해 석유사업은 매출 39조1935억원, 영업이익 7132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에서는 매출 10조6844억원, 영업익 1조1175억원을, 윤활유사업에서는 매출 3조2661억원과 영업이익 4607억원,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3482억원, 영업손실 3175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ㆍ소재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회사 수익 구조를 더욱 고도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중시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16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2018년 연간배당은 전년과 동일한 주당 총 8000원을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따라서 중간배당을 제외한 기말배당은 주당 6400원이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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