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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콘텐츠 전면에…” 네이버 플랫폼 확 바뀐다
한성숙 대표 “모든 서비스서 동영상 최적화”
모바일앱 전면 개편…내달 iOS용 버전 공개
기존 버전·새 버전 하나로 ‘듀얼 앱‘도 출시

4분기 실적 발표…매출 전년比 19.4% 증가
연간영업익 20% 감소…1조원 행진은 마감


네이버가 동영상을 중심으로 플랫폼 환경을 전면 개편한다.

한성숙<사진> 네이버 대표는 31일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모든 서비스에서 동영상을 생산ㆍ업로드하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메인화면ㆍ검색 등 사용자 접점에서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동영상 소비 과정에서 흐름이 끊이지 않고 연결되도록 네이버 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동영상 생산을 활성화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용자 요구를 반영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기존 버전과 새 버전을 하나의 앱 안에 쓸 수 있도록 개발한 ‘듀얼 앱’을 새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오는 2월에 iOS용 버전이 공개하고 상반기 중에 안드로이드 버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커머스 사업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수익성을 다각화하고 네이버 웹툰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AI 상품 추천 기술인 에이아이템즈가 3배 이상 성장하는 등 AI 적용으로 인한 유저 만족도 지표가 높아지고 있다“며 “AI 기술을 쇼핑 전반으로 학대하고 고도화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은 상품 추천 외에도 커머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전반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비즈어드바이저 등 중소사업자를 위한 툴과 구매자를 위한 각종 개선과 혜택을 통해 중소사업자와 성장하는 데이터 기반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 서비스를 확대해 유료콘텐츠 모델을 1분기 중 미국과 동남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올해는 네이버웹툰이 본격적으로 성장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웹툰 추천로직 등을 정교화해 수익모델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조5869억원, 영업이익 9425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7년보다 19.4%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0.1% 감소하며 2016년부터 이어온 ‘연간 영업익 1조원’ 행진을 마감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9.8% 증가한 1조5165억원, 영업이익은 26.7% 감소한 2133억원 실적을 보였다.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광고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1551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은 쇼핑검색광고와 검색형 상품의 성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4% 성장한 65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T플랫폼 부문 매출은 네이버페이ㆍ클라우드 등 사업의 성장에 따라 2017년 4분기 대비 59% 성장한 1056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15.8% 증가한 320억원, 라인 및 기타플랫폼 매출은 26.8% 성장한 5653억원을 각각 올렸다.

채상우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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