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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 연루‘ 손석희 설 연휴 이후 경찰 조사…“출석 일정 조율중”
폭행 혐의로 경찰 내사를 앞두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 대해, 경찰이 설 연휴 이후 조사가 이뤄 질것이라며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폭행 혐의로 경찰 내사를 앞두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설 연휴 이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31일 “손 대표 측과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면서 “정확한 일자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설 연휴 이후 경찰서에서 조사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웅(49) 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손 대표는 김 씨가 정규직 채용과 거액을 요구했다며 그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서울서부지검은 해당 사건을 서울 마포경찰서로 내려 보냈다. 마포서는 폭행 사건과 병합해 피혐의자와 고소인 신분으로 손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손 대표를 여러 차례 경찰서로 부르기는 어려워 보여 출석하면 폭행과 협박 사건에 대해 함께 조사할 계획”이라며 “폭행 사건의 경우 손 대표 조사이후 혐의점이 있으면 수사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의 폭행 사건을 폭로한 김 씨는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내고 “손석희 사장님. 뉴스룸 앵커 브리핑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 저를 무고한 일에 대해서도 죄를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 보수의 가치가 그러하듯이, 진보의 가치 또한 뉴스 앵커 1명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며 “당신 하나로 인해 탁해져서도 안 된다. 구순 노모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 씨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기사화를 막고자 자신을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을 제안했으며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김 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반박하며 법정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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