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The K 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여성연대 워크숍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자유한국당의 2ㆍ27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결국 전당대회 불출마를 발표했다.

김 전 지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유한국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ㆍ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북핵 위기ㆍ민생파탄을 겪으면서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저에게 당대표 출마를 권유하신 분이 많았다”며 “그러나 그동안 우리당으로 입당ㆍ복당ㆍ출마하는 훌륭한 분들이 계신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민국 지키기와 애국세력의 대통합에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김 전 지사는 그간 2ㆍ27 전당대회의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돼왔다. 그러나 이날 김 전 지사의 불출마가 공식화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한국당이 김 전 지사가 주장해왔던 집단지도체제 대신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한 것 등이 출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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