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국무부 “셧다운 종료 환영…비핵화ㆍ북미관계 진전 전념”
-美 셧다운 해제로 북미대화 탄력받을 듯
-의제ㆍ시기ㆍ장소ㆍ의전 논의 시간 빠듯

미국의 역대 최장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종료되면서 한달 뒤 2차 정상회담을 예고한 북미 간 대화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역사상 최장 기록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종료되면서 2차 정상회담을 앞둔 북미 간 대화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 국무부는 셧다운 해제를 환영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진전을 강조했다. 국무부는 “전세계에서 미국인들을 위해 미국의 리더십, 지도력을 요구하는 무수히 많은 중요한 사안을 다룰 수 있도록 모든 해외와 국내 기능이 재개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국무부는 특히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 진전과 병행하는 북미관계 변화와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 확립 등에 대한 진전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셧다운 해제로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속도를 내기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미국이 셧다운 상태에서 벗어나 행정부 운용이 정상화된 만큼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도 원활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워싱턴DC 고위급회담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스톡홀름 실무협상이 끝나고 일주일여의 시간이 흐른만큼 양측의 수읽기도 어느 정도 마무리됐을 것으로 보인다. 2월말로 예고된 2차 북미정상회담까지는 이제 한달밖에 남지 않아 의제와 시기, 장소, 의전 등을 논의할 시간도 빠듯한 형편이다. 북미가 조만간 후속 실무협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와 관련해 최 부상에서 교체된 것으로 알려진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대사와 비건 특별대표 간 채널이 관심을 모은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CNI) 국장은 “셧다운 종료로 트럼프 대통령도 대북협상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을 것”이라며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2월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미국 국내정치로 인해 북한과 정상회담이 연기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가 내달 15일까지 3주간 일시적 셧다운 해제에 합의한 상황에서 3주 뒤 또다시 셧다운 사태가 발생할 경우 미국의 대북협상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