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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의미심장 발언…“孫과 나 누가 패자인지 두고 봐야…김현철 경질해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29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손혜원 의원과의 설전과 최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발언 내용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쏟아내 이목을 끌었다.[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부동산 투기’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과의 설전 과정에서 수세에 몰린듯하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29일 오전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박 의원은 최근 자신과 손혜원 의원 간의 공방전에 대해 몇몇 언론사에서 ‘손혜원 사태 최대 피해자는 민평당이고 호남 민심이반이 박 의원과 손 의원 설전 때문에 커졌다’라는 보도와 관련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어 부인했다.

박 의원은 ‘이해충돌’논란과 관련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기에 거기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다”라며 “누가 승자고 누가 패자는 두고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은 헬조선 불평 말고, 50~60대는 악성댓글 달지 말고 동남아로 나가 기회를 찾으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발언 내용과 관련 “망언”, “청와대가 잔인한 결정(퇴출)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행정보좌관의 이 망언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그렇게 때문에 (북미회담과 좋은 정책발표 등의)호재를 살리지 못하고 악재를 스스로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정쟁 지속으로 국민들이 피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문 대통령 집권 3년차다. 누차 지적했지만 2년까지는 모든 분들이 잘 하려고 노력하지만 2년 되면 이러한 여러 가지 누수 현상이 나오기 때문에 강한 조치를 해야 된다”며 “잔인한 결정을 하는 것이 나머지 3년을 성공하는 길이다”라며 문 대통령의 단호한 용단을 요구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자격 여부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의원은 “출마할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한국당은 사법기관이 아니고 정치 정당이기에 한국당을 구하기 위해서는 또 잘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출마할 수 있는 길이 트일 것이다”라고 자신의 말을 뒷받침했다.

다만“(황 전 총리가 출마한다면) 사분오열은 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양분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황 전 총리를 ‘제2의 박근혜’로 지칭하며 처절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도 없이 나온 것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당에 친박들이 많기 때문에 당 대표로 당선될 것”이라면서 “그런다고 하면 우리로선 상당히 좋은 결과다. 황 전 총리가 당권을 잡는 것은 남 좋은 일 시키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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