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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혜원, 2012년 대선 앞두고 문재인-김종인 만남 주선”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01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사람이던 김종인 전 위원장과 문재인 후보간의 만남 자리를 연결해준 사실이 28일 알려져 화제다. 사진은 지난 23일 오후 목포 현장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 손혜원 의원이 2012년 12월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와 박근혜 사람으로 알려진 김종인 위원장과의 만남을 주선한 핵심 인물이라고 한 유력 일간지가 전했다.

28일 중앙일보는 한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12년 12월 대선을 목전에 두고 문재인 대통령(당시 대선후보)와 김종인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을 처음 만나게 자리를 마련해 준 사람이 바로 손 의원이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사업을 하던 1990년부터 김종인 ws 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연을 맺고 가깝게 지내 왔다고 한다.

당시 대선 직전 문재인 후보가 당시 박근혜 사람이던 김종인 전 대표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일화가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당시 문 후보의 손을 이끌고 김 전 대표 앞에 간 사람이 바로 손 의원”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아마 숙명여고 동문인 김정숙 여사가 ‘내 남편 선거 좀 도와 달라’고 손 의원에게 부탁해서 그렇게 된 것 아니겠느냐”며 “그 때 김 전 대표가 박근혜 후보를 버리고 문 후보를 선택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김 전 대표는 2016년 총선을 앞두고 그해 1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문 대통령과 손을 잡는다. 이때도 막후에서 손 의원이 김 전 대표 영입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공천권을 쥔 김 전 대표는 손 의원을 비례대표감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정청래 당시 서울 마포을 의원을 공천 탈락시키고 나니 대타가 마땅찮았다고 한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마침 그때 손 의원이 마포을 공천을 요구했고 정 전 의원도 ‘손혜원이라면 내가 한 번 양보하겠다’는 뜻을 전해오면서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 20일 탈당 회견 때도 명예회복 후엔 출마 가능성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저는 정치를 하려고 온 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어 정권 바꾸기 위해 들어온 것”이라며 “지난 총선, 대선을 통해 제 역할은 이미 끝났다”고 불출마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배신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순 의원이 ‘문빠(문 대통령 열성지지층)세계’에선 ‘의리의 아이콘’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 속에 목포 출마설 역시 끊이지 않고 있어 향후 그의 정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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