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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7 전대 ‘최고위원’도 열전…3선 김광림·원외 정미경 출사표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정미경 자유한국당 전 의원 [연합뉴스]

당 지도부를 뽑는 자유한국당의 2ㆍ27 전당대회에서 대표 선출 경쟁만큼 최고위원직을 건 경쟁도 뜨거워질 조짐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한국당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선언한 인사는 김광림 의원, 정미경 전 의원, 조대원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등이다. 한국당은 전당대회에서 대표에게 권한이 쏠리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선택했다. 하지만 이번 최고위원들도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에 앞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리이기에, 당내 눈치싸움도 치열하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출마 뜻이 있는 인사들은 원내외에 골고루 포진돼 있다. 원내 중진급과 원외 소장파 간 대결구도도 그려지는 모습이다. 원내에선 김광림 의원이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을 경제 정당, 정책 정당으로 탈바꿈해 역량있는 대안 정당으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북 안동에서 3선을 한 김 의원은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특허청장,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낸 ‘정책통’이다. 그는 한국당 정책위의장을 지냈으며, 11년간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활동했다.

정치권은 원내 인사들의 추가 출마를 초읽기로 보고 있다. 또 대표 출마를 예고한 인사 중 최고위원으로 방향을 틀 이들도 나올 것으로 예상 중이다. 당 관계자는 “(전당대회가)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택한 이상, 비교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현역들은 고민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원외에선 전날 정미경 전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삭제되지도, 편집되지도 않은 한국당의 마이크로 문재인 정권과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수원지검 검사 출신이다. 한나라당 원내부대표와 대변인,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을 지내 홍보통으로도 분류된다. 한국당 경기도당 변화와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조 위원장은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마쳤다.

한국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여성 1명을 더해 최고위원 4명을 뽑을 예정이다. 4위 득표자 내 여성이 없을 시 4위 득표자 대신 여성 중 최다 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결정한다.

여성 최고위원 출마에는 정 전 의원과 함께 이은재ㆍ김정재ㆍ전희경 의원도 거론된다. 청년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온 신보라 의원은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미니 대선경선‘이 된 대표 경쟁과 비교해선 (최고위원 경쟁에)관심이 덜한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중진급으로 뿌리내리기에 필수 길목인만큼 예의주시하는 인사들도 상당수”라고 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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