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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3분기 총부보예금 2075조원 돌파…전분기 比 17.1조원↑
- 은행, 보험, 저축은행, 금융투자, 종금 등 전업권 부보예금 증가
- 환율 상승 기대감 속 은행권 외화예수금 큰 폭(9.8%)으로 늘어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총부보예금이 207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조1000억원(0.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은행, 보험, 저축은행, 금융투자, 종금 등 전업권의 부보예금이 증가했다. 부보예금이란 예금자가 은행 등 금융회사에 예치한 금전 중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는 금전을 뜻한다.

업권별로는 은행의 외화예수금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은행권 외화예수금은 75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조7000억원 늘며 9.8% 증가했다. 이는 향후 환율상승 기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예보 측 설명이다.

은행의 요구불예금 및 저축성예금은 감소했다.

은행권 요구불예금은 17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0.4%) 줄었고, 저축성 예금은 936조9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0.3%) 감소했다.

전체 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122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4%(4조9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보험업권은 저축성보험 감소에도 보장성보험 유지로 부보예금 증가율이 소폭 늘었다.

보장성 보험의 판매는 계속 증가한 반면 저축성 보험은 2022년 시행예정인 IFRS17 대비 등으로 판매가 줄었다.

IFRS17 아래서는 금리 변동에 대한 저축성보험의 보험부채 변동위험이 크고, 위험보장 부분만 보험수익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에 작년 3분기 보험업권 부보예금(책임준비금) 총 잔액은 76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3%(9조7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저축은행업계는 부보예금 증가 추세가 지속됐다.

저축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다른 업권 대비 상대적 고금리 등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3.5%) 증가해 5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1년만기 신규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저축은행 2.67%, 은행 1.98%, 상호금융 2.17%, 새마을금고 2.43% 등이다.

금융투자업권은 미국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확인과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하며 부보예금이 늘었다.

금융투자회사 부보예금(고객예탁금) 잔액은 3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0억원(1.2%) 증가했다.

한편, 예금보험기금 적립현황은 작년 1~3분기(1~9월) 부보금융회사로부터 예금보험료 1조6000억원을 수납했고, 2분기 기준 예금보험기금 13조2000억원을 적립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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