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최근 문재인 정부 국정 지지도와 관련 27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다시 데드크로스다“라고 경고했다.

박지원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정 지지 긍정 47.2%, 부정 48.2%로 오차범위 내라고 하지만 의미하는 바는 크다”라며 최근 국정 지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신년 기자회견, 북미간의 청신호와 남북 간의 호재로 지지도 상승을 예상했지만 청와대와 민주당에서 호재를 살리지 못하고 정쟁을 방치하거나 말려든 어리석은 행보로 결국 대통령께 책임이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한일 초계기 사건, 한미 간 방위비 분담 문제 등 외교 난제와 미세먼지 문제도 지지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미국에서 돌아온 저희 손자도 제일 먼저 배운 한국말이 ‘미세먼지’”라며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탈원전 등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정책이지만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항공모함을 고무보트 다루듯 대안 마련 없이 급진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자영업 붕괴, 알바 쪼개기 등 식당 소상공인은 물론 중소기업이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계와 대화를 위해 대통령께서는 양대 노총위원장과 머리를 맞댔지만 정부와 민주당은 지원과 책임지는 노력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박 의원은 “진보개혁세력이 분화 붕괴되고 있다”며 “반면 보수세력은 전당대회 등 자체 이슈, 뉴스거리를 만들어가며 뭉쳐간다”며 여당의 나태함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해야 총선 승리도 정권 재창출도 있다. 민주당 정부 청와대가 더 고민해야 한다. 오만하면 끝이다”며 “국민이 아는 사실을 당·정·청만 모른다. 맹성(매우 깊이 반성함)을 촉구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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