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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재감’이 없다…바른미래, 한자릿수 지지율 ‘요지부동’
-수개월째 5~7% ‘박스권’ 유지
-당 홍보로 전국 누비지만…효과 “글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차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5~7%로 수개월째 요지부동이다. 당 홍보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전국을 누비지만 큰 효과가 없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따른 손혜원 의원 논란 등 연일 이슈를 만들고 자유한국당은 2ㆍ27 전당대회로 시선몰이를 하는 반면, 바른미래는 정국을 주도할 이렇다 할 이슈도 없는 상황이다.

27일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바른미래 지지도는 7%다. 전주(8%)보다 1%p 하락한 수치다. 다른 여론조사에도 바른미래 지지도는 5~7%로 꾸준히 박스권을 유지 중이다.

손학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올 초부터 푸드트럭 ‘손다방’을 몰고 전국투어를 하고 있다. 직장인을 중심으로 차를 나눠주며 당 인지도도 높이고, 당이 사활을 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바른미래는 서울의 신촌ㆍ여의도ㆍ강남, 부산, 광주, 대전, 청주 등에서 손다방을 선보였다. 한 번 판을 벌일 때마다 배부되는 차도 300~400잔에 이른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 관계자는 “투어가 바로 지지율 제고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다”며 “시너지 효과를 낼 만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는 정치권에서도 차츰 멀어지고 있다. 올 초부터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ㆍ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폭로, 청와대 행정관과 육군참모총장 만남 논란, 손혜원 의원 의혹 등 연일 사건사고가 터지지만 돋보이는 활약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당의 전당대회처럼 확실한 흥행카드도 없다.

바른미래는 민생 보듬기를 필두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25일 체육계 제도 개선을 위해 ‘체육계 성폭력 근절 3법’을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중심으로 정치개혁 의제도 계속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바른미래 관계자는 “당 지지율을 3월 내 10%로 만드는 게 우선 목표”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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