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영상 캡처] |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는 손 대표로부터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또 “손 대표가 불미스러운 일 관련 기사 철회를 조건으로 먼저 JTBC 채용을 제안했다. 관련 물증도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24일 오후 9시 16분 기자 27명과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개설해 그간 손 대표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을 보면, 손 대표가 김 씨의 이력서를 사내에 전달했으나 입사가 어렵게 되자 그 이유를 김 씨에게 설명하는 내용이다.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두 사람 사이의 사적인 대화도 담겨있다. 특히 손 대표가 “1년 만에 자한당과 조중동 세상이 됐음. 진짜 다이나믹 코리아다. 감기 조심해라. 한번 걸리면 끝이 길다” 등을 언급도 있다.
김 씨는 경찰에 녹음파일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 파일에는 “손석희 사장님, 방금 저에게 폭력을 행사하셨죠, 인정하십니까”라는 김 씨의 말에 남성이 웃으며 “인정 못해. 그게 무슨 폭력이야”라고 답하는 내용, 김씨가 “폭행을 인정하십니까”라고 수차례 질문하자 “아팠냐. 아팠다면 (폭행을) 인정할게. 사과할게” “미안하다 사과한다”고 말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일축했다.
김 씨는 타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제보가 인연이 돼 약 4년 전부터 알던 사이라고 손 대표이사는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이어 2017년 4월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차량과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는데, 김 씨가 지난해 여름 이 사실을 듣고 자신을 찾아 기사화를 빌미로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김 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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